[스크랩] 2011년 생활체육 패러글라이딩 챔피언자리에 오르다~!
한해를 마감하는 시점입니다.
다들 한 해 농사는 어땠습니까?
내외적으로 많은 홍역과 일들이 일었났고 진행되고 있어 깊어지는 밤의
길이만큼 맘이 좀 무겁습니다.
어둠이 깊어지면 곧 밝아지겠죠. 해뜨기 전이 제일 어둡고 춥듯이...
여기 다양한 콘덴츠와 소식들이
올라오고 함께 공유되길 바라는 맘과
개인적인 경사가 있어 기쁜 맘을 나누고자- 기실, 자랑하고픈 맘도 조금...ㅋ-
글을 올려 봅니다.
올해 2011년도 전국 생활체육 패러글라이딩연합회가 주최하는 *패러글라이딩 챔피언전*에
출전하여 ( 장거리 속도 경기) 3차전까지 종합 3위를 유지하다 마지막 4차전에서 역전하여
종합우승을 하여 챔피언이 되었습니다.
이 종목의 우리나라 국가대표 10명을 제외한 국가대표선발전 선수들과 각 지역의 내노라하는 숨은
고수들- 취미생활로 하시는 동호인들이 자웅을 겨루는 하늘에서의 진검승부에서
아슬아슬하게 역전우승을 하였습니다.
봄,가을에 각각 2번씩 - 토,일욜날 4차전을 치루는데,
1차전 전남 보성 주월산에서(공동1위),
2차전 울산간월재(기상악화로 취소),
가을에 3차전 지리산 형제봉에서(10위),
마지막 4차전이 지난 주 토,일욜날 합천 대암산에서 열렸는데 4위를 랭커하여
올해 패러글라이딩 챔피언자리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받아든 우승컵에 부어서 담은 음료수(술을 못하는 관계로) 맛이 기가 막히더군요 ^^*
토, 일욜날 짬을 내어 자연과 함께 호흡한 지 16년 만에 이 자리에 서게 됐네요.
아래는 내 블로거 창에 있는 글을 그대로 짧게 옮겨봅니다.
- 왜 날지? 아직 이 물음에 답하진 못한다. 그저 좋아서...라고만.
올 5월 초 친한 선배님 한 분이 또 고인이 되었고 지난 연말 황령산에서 사고로 119에 실려
병원신세를 졌다. 다행히 3일간이지만 의식불명에 뇌진탕, 부분기억상실이란 희안한 경험도 했다. 그동안 119에 3번이나 실려갔었고 흉추12번 압박골절과 무릎뼈 골절로 6급장애인에
등록되었지만... 여전히 하늘에 몸을 던진다.
올해 봄 선배의 사고가 겹쳐 접을까? 하고 심각히 고민하다 내린 결론이 5월달 리그 1차전
고창에 가보면 뭔가 답이 있겠지하고... 시합에서 경쟁하여 성적을 올리기보다 날면서
물음에 대한 느낌을 계속 지닌 채 선수들 속에 끼여 있었다. 결론은 계속하자~
작년보다 10계단이나 내려앉은 31위! 그러나 기분은 나쁘지않다.
아직도 내가 날것이라는것에..
고인디 되신 선배님도 접는걸 바라진 않았을게다.
삶의 굴레 그 속박을 박차고 벗어난 허공에선 늘 낯선 고독을 마딱뜨린다.
그래 언제나 혼자였지... 중력과도 같은 인연의 사슬들.. 상념이 용납되지않은 하늘날기..
아차하면 천길 낭떠러지로 추락한다.
이것은 수행과 닮았다 한 호흡도 놓지않으려는... 안반수의경,위빠사나의 경귀가 아니더라도
호흡과 호흡사이에 집중이 된다.
예전에 놓아버렸던 길을 하늘에서 찾고있다.